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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준비

  기도 준비는 약 15분 정도 한다.
  이 준비시기 동안에 기도할 장소, 기도하는 자세, 기도를 언제 얼마나 할 것인가 하는것 그리고 기도의 주제 (3개 정도의 요점)를 결정하는 것이다.
  보통 이것은 성서 구절 가운데 하나이거나 특별한 주간에는 '영신수련'에서 제안되는 내용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회헌이나 예수회의 문헌들로부터 적당한 내용들로 바꾸어도 좋다 (지정해 주는 독서물들).

  아침 묵상일 경우에는 잠자기 전에 다음날 일어날 시간과 아침에 할 묵상에 대하여 기도 준비를 한다. 잠이 깨면 즉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여유를 주지 말고, 마음을 전날 밤에 정한 첫째 묵상제목에로 돌리고, 나의 그처럼 많은 죄악에 대하여 황송한 마음을 일으키기 위하여 상상으로 하느님의 마음을 크게 상해드린 죄 때문에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면서 서있는 것처럼 생각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이나 또 묵상자료에 따라 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옷을 입을 것이다.


2. 기도자세

  묵상을 시작할 때는 무릎을 꿇거나 땅에 엎드려서 할 수도 있고, 혹은 누워서 혹은 앉아서, 혹은 서서도 할 수 있겠지만 항상 내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몸가짐을 취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의 두가지만은 부탁하여 둔다.
  첫째, 만일 장궤를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다른 자세를 취할 생각을 하지 말고, 또 만일 땅에 엎드려서 하는 것이 나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둘째, 만일 묵상을 하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발견할 때에는 앞으로 더 나아가려고 하지 말고, 내가 충분히 만족할 때까지 거기 머물러 있을 것이다.

3. 준비기도

  기도 준비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존경이다. 즉 묵상할 장소에서 한 두 걸음 앞에서서 주의 기도 한번 외울 만한 시간동안 (30초 정도) 마음을 높은 곳으로 향하여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나를 내려다 보시는지 생각한 다음, 겸허한 자세로 존경과 겸손의 표시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모든 의향과 행동과 노력이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과 그에게 봉사함을 위하여서만 마련되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구할 것이다.

4. 묵상 : 두개의 길잡이, 세개의 요점 및 한개의 담화

첫째 길잡이 - 장소를 묘사해 보는 것으로 내가 관상하고자 하는 대상이 있는 구체적 장소를 상상의 눈으로 보는 것이 될 것이다. 여기 말하는 구체적 장소란, 관상하고자 하는데에 따라서 보게 될 예수님 또는 성모님이 계시는 성전이나 산같은 것을 말함이다.

둘째 길잡이 - 우리 주 그리스도께 나의 소원을 간구함이다.
이 간구는 묵상 제목에 맞추어서 할 것이니, 즉 부활에 대해서 관상할 때는 즐거워하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즐거워함을 구할 것이요, 예수 고난을 관상할 때는 고통을 받으신 그리스도께 동정하기 위하여 아픔과 눈물과 고통을 구할 것이다.

세개의 요점 - 기억력을 활용하여 역사를 생각해 볼 것이요, 다음에는 이해력을 활용하여 원인을 생각해 볼 것이요,
셋째로는 의욕력을 활용하여 그 모두를 잘 기억하고 알아듣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지혜로써, 더욱 상세하게 연구하고, 뒤이어 의욕을 가지고 거기에 대하여 더욱 나의 감동을 일으키는 것을 말함이다.

담화 - 십자가에 못박히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눈 앞에 모시고 그와 서로 이야기할 것이다.
즉 주님은 창조주이시면서 어떻게 내 죄를 위하여 사람이 되셔서 영원한 생명에서 현세의 죽음을 당하시게까지 되셨는지 생각할 것이다. 그 다음엔 다시 내 자신에 눈을 돌려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그리스도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를 생각하고, 그리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떠오르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감동할 것이다. 담화란 근본적으로 말하면,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또는 종이 자기 상전에게 말씀드리는 것처럼, 어떤 때는 무슨 은혜를 간청하고, 어떤 때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꾸짖어 말하며 또 어떤 때는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하여 의견을 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기도 한번을 외울 것이다.


5. 기도 (3개의 요점)

  기도에서 두가지 일이 일어난다. 즉 내가 하는것과 하느님이 나에게 하시는 것이 있다.
말하자면 나의 통제하에 있는 것과 나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 있는 것이다. 내가 기도할 때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나는 성서를 읽을 것이고 예수의 말씀을 듣고, 계시 진리를 알고, 믿음, 희망, 사랑, 청원, 감사, 찬미의 행동을 한다. 그리고 나는 조용히 들을 것이다. 나는 찬미가를 노래하고, 시편을 읊고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거나 혹은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 이냐시오가 우리를 묵상과 관상으로 초대하는 것에 응할 수 있다.

  기도의 두번째 양상은 내가 기도할 때 나에게 일어나는 것이다.
  성 이냐시오는 영신수련을 할 동안에 창조주는 성실한 영혼에게 개인적으로 통교할 수 있고, 하느님의 사랑과 찬미로 불타오르게 하고, 미래에 하느님께 보다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성 이냐시오는 우리가 영들의 여러가지 움직임을 식별하기 위하여 기도의 체험들을 성찰하도록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즉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이끌려지는 은총(恩寵)의 움직임과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악신(惡神)의 움직임이다.


  영신수련의 묵상과 관상들은 항상 은총과 주님과 함께 하는 대화로 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감각에서 은총은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갖는 것이 아니고,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이다.
  내 스스로 은총을 야기시키지 못한다. 나는 은총을 청할 수 있고 은총을 기다릴 수 있고, 은총을 받아 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다. 성 이냐시오가 우리에게 요구하도록 명령하는 은총들은 사물들을 느끼고 체험하게 되는 모든 감각적인 은총들이다. 영신수련의 각 기도에서 우리는 이러한 선물을 달라고 하느님께 계속적으로 간청하는 것이다. 대화는 피정자와 아버지 하느님 혹은 예수님 혹은 성모 마리아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설립하고 확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그 관계로부터 기도해야만 한다. 대화가 기도의 시기에 온전히 침투하면 할수록 더욱더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가 자라나고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고 싶어하는 것을 우리는 더욱 더 받고 싶게 된다. 기도에 대한 여러가지 요점과 생각들은 주님과 사랑스런 관계로 들어갈 수 있는 내적 태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성 이냐시오는 묵상이 길건 짧건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도중에 인내하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메마른 시기에 있을 때 기도에 충실한 것은 자주 갑작스런 은총으로 축복해 주신다. 또한 성 이냐시오는 공식기도를 주의 기도나 다른 친밀한 공동 기도로 암송함으로써 끝마치도록 말하고 있다.


6. 묵상성찰

  묵상을 한 후에 성찰을 할 때는 자세와 장소를 변경하는 것이 때때로 도움을 준다.
  기도는 내가 한 것과 나의 통제 밖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내 자신 안에서 이러한 움직임들을 잡고 그것들을 적어두려고 성찰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찰에 도움이 되는 질문들이 있다.

전날 밤(혹은 기도 전에 기도준비 15분)에 준비는 착실히 했는가?
하느님의 현존(준비기도때)에서 묵상을 시작했으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는가?
기도하는 중에 잠심(하느님의 말을 듣기 위한 잠심)하려고 노력했는가?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떻게 한 것 같은가?
나에게 무엇이 일어 났는가?
특별히 나를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기도할 때 나는 어떻게 느꼈는가?
묵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했나?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했는가?
주님이 이 모든 것에서 나에게 말하려고 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다시 기도할 때 되돌아갈 어떤 요점이 있는가?

 

  기도하는 동안 아무런 위안도, 고독도 느끼지 못했을 때라도 묵상성찰을 해보면서 위와 같이 성찰해 볼 것이다.
  다시 말한다면 공식기도가 끝난후 지나간 시간동안 일어났던 것을 다시 살펴보되 내가 가졌던 생각들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위안, 고독, 두려움, 성냄, 권태 등등과 분심 특히 그것들이 깊었는지 혹은 방해를 하였는지에 대한 것들의 움직임들을 살피는 것이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기도시간에 내 자신이 소홀히 한 것에 용서를 청한다.
  때때로 묵상했던 곳으로부터 장소나 위치를 바꿈으로써 묵상성찰의 두드러진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다.
  그러한 성찰을 15분쯤 하는 것이다. 기도 시작부터 끝까지 진행되어 온것을 지도자와 더 쉽게 토론하기 위하여 나에게 느낌이 왔던 여러가지 성찰들을 대강 적어 두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7. 이냐시오적인 기도방식

  묵상은 영혼의 세가지 기능 즉 기억, 지성과 의지를 활용하는 추론적인 기도이다.
  묵상의 주제는 추상적인 진실이 아니고 믿음의 구체적인 실제성이다.
  묵상에서 지성적으로 이러한 실제성을 간단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그것들을 맛들이는 것이다.
  기도의 이러한 방식의 움직임은 하느님의 사랑과 담화에서 표현된 친근한 사랑을 향한 것이다.
  성 이냐시오는 자주 관상과 묵상을 똑같게 사용하지만 관상은 보통 영혼의 집중이 복음의 일화 내용에서 느낌이 오는 것에 멈추고, 곰곰히 생각하고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성 이냐시오는 강생 묵상에서 관상의 구체적인 예를 우리에게 준다(영신수련 n.110-117).
  모든 이냐시오적 관상에서와 같이 여기서 우리는 복음 내용의 사람들, 그들의 말들과 행동에 대해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셨으며 교회안에서 아직 살아계신 주 그리스도의 신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은 그 신비적 마음과 영혼에 들어간다. 정말 그것은 주님의 지혜의 일원으로서 우리 안에 완성하게 된다.

  기도함에 있어서 되풀이와 오관 묵상은 이냐시오적 방법의 특징들이다.
이냐시오는 보통 5번을 묵상하도록 한다.
첫째, 둘째 묵상은 피정자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새로운 문제를 제공하고,
세번째 묵상은 첫째, 둘째 묵상을 되풀이 하고,
네번째 묵상은 세번째 묵상을 되풀이 하고,
다섯째 묵상은 이것을 오관으로 묵상하는 것이다.
  (영신수련 n.45-72) 이 다섯개 묵상에서의 움직임은 나에게 원기를 주는 매우 행동적인 기도로부터,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평화롭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수용적인 기도까지 있다. 묵상을 함에 있어 생각에 대한 새로운 주제를 택하기 보다는 첫째, 둘째 묵상에서 나에게 강하게 느낌을 주는 생각이나 감정들로 되돌린다.
  커다란 위안이나 고독 또는 일반적으로 더 큰 영신적 맛을 느끼는 것에 더 머무르는 것이다.
  되풀이의 목적은 이미 묵상한 주제를 가지고 하느님의 움직임을 내마음 안으로 더 깊게 가라 앉히는 것이다.
  네번째 묵상은 때때로 요약으로 불리워지는 되풀이를 말한다.
  다섯번째 묵상은 오관묵상으로 오관묵상은 내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고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에 내 자신을 몰입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새로운 사상을 생각하거나 혹은 신비속에 들어가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문제도 아니다.
  차라리 그것은 기도의 부분이었던 모든 체험들을 증진하는 것이다. 즉 묵상에서 나의 감각으로 주의 집중하여 보고, 냄새 맡고, 느끼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동적이고 수동적인 방법에 가깝다. 어떤 방법이든지 간에 가장 생생하게 나의 것이 되어 소화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 생애의 특별한 신비에 온전히 감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