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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인 첫 가톨릭 신자이자 사제, 무소의 뿔처럼! [가톨릭평화신문]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17-11-15 조회수   1334

 예수회 인도 다질링관구장 킨리 체링 신부,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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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인도 다질링관구장 킨리 체링(Kinley Tshering, 59) 신부는 부탄인 첫 가톨릭 신자이며 사제요 예수회원이다.

부탄은 히말라야 동쪽 끝에 자리한 불교 국가다. 75만 부탄인 가운데 그만이 지금까지 유일한 가톨릭 신자다. 그의 가족은 모두 열심한 불교도다. 아버지는 체링 신부 서품식에도 오지 않았다. 

체링 신부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자 부탄 국왕은 체링 신부에게 세례를 준 사제를 추방했다. 세례 사제가 속한 살레시오회 중ㆍ고등학교는 아예 폐쇄했다. 전(前) 국왕은 체링 신부에게 “재학생이 2000여 명이 되는 중ㆍ고등학교 소유권을 다 줄 테니 다시 불교로 돌아오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부탄인으로 유일한 가톨릭 신자인 체링 신부는 예수회 인도 다질링관구장 임기 6년을 마치고 올해 말 고국으로 돌아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 최근 예수회 한국관구 초대로 방한한 체링 신부를 10일 만났다. 그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수원교구 광명 철산성당에서 부탄을 알린 후 12일 출국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부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개종자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부탄에서 단 한 명의 세례자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부탄에서 하려는 활동은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나의 첫 목표는 불교 신자들이 더 불교 신자답게 되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타 종교인을 만나면 그리스도교 특징을 더 의식하듯 나를 통해 부탄인들이 불교의 고유한 면들을 잘 발견했으면 좋겠다. 좋은 불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복음 선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화해야 한다. 불교 신자들이 예수님과 그리스도교에 관해 알고 싶어 할 경우 좀 더 많은 정보를 전해 주고 싶다. 부탄인 내면에는 불교가 진정한 종교이고 그리스도교는 서양 종교로 열등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을 낮춰 본다. 다양한 대화를 통해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이와 함께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행을 실천하며 그들을 돕고 싶다. 부탄은 지난 40년간 삶의 수준이 급격히 바뀌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사회 모순이 격화됐다. 과거에 없던 걸인이나, 마약, 청소년 비행 문제 등이 생겨나고 있다.”  



▶세례를 받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누구도 나를 개종시키려 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 예수님을 알게 돼 세례를 받았고, 사제가 됐다. 누나가 인도 다질링에서 개신교 학교에 다녔는데 어릴 때 크리스마스 카드를 가져왔다. 그때 처음 아기 예수님을 봤고, 예수회 학교에 입학해 십자가에 매달린 분이 어릴 때 본 아기와 같은 분이라는 걸 직감했다. 그때부터 그리스도교에 대한 열망이 생겨났다. 나는 내 양심에 따라 진정으로 그리스도교를 선택했고 사회적 신분이 강등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스도께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에 16살 때인 1974년 세례를 받았다. 부탄에서 불교를 버리고 개종하면 사회적으로 강등된다. 출세를 포기해야 한다. 사회 주류에 속하지 못하고 변두리에서 맴돌아야 한다. 그래서 부탄인들은 개종자를 ‘불쌍한 희생자’라고 말한다.



▶어떻게 예수회에 입회했나.

1985년 25살 때였다. 인도 회사에서 일하다 콜카타를 거쳐 부탄으로 돌아올 때였다.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에 마더 데레사 수녀가 있었다. 마더 데레사는 내가 부탄인이며 성 요셉 고등학교 출신인 걸 알고 아주 기뻐했다. 사제가 되고 싶다고 말하니 마더 데레사가 손을 꼭 잡으며 ‘네겐 성소가 있다. 신부가 돼야 하고 예수회 회원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지에 짧은 기도문을 적어 줬다. ‘예수님, 성모님, 요셉 성인이여, 당신께 의탁하오니 저를 인도해 주소서’라고 적혀 있었다. 마더 데레사와 헤어진 후 바로 예수회에 입회했다.



▶왜 신부가 되려 했는가.

나는 ‘불교 가톨릭 신자’다. 불교 배경 덕분에 그리스도를 더 잘 알아볼 수 있었다. ‘불교’ 셔츠를 입었지만 ‘그리스도인’ 외투를 껴입었다고 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데 불교는 큰 도움이 됐다. 다질링에서 공부하면서 마더 데레사와 같은 수많은 선교사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어 자연스럽게 사제가 되고 싶었다. 인간은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세상일은 많은 연결 고리로 이뤄져 있다. 누군가 첫발을 내디뎌야 하고 고리를 연결해야 한다면 기꺼이 내가 그 하나이고 싶었다.

도움주실 분 : 우리은행 1005-302-722763 기쁨나눔재단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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